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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utnik | written on 2016.10.04 23:47:14 | 502 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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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일민에서 열렸던 <그래픽 디자인, 005~2015, 서울>전에 대한 오창섭 교수의 후기. 

표지에 디자인된 목차 글이 논지의 핵심 문장인 작은 책자다. 

갤러리로 가는 그래픽디자이너들의 난해하고 불편한 욕망과 과시에 대해서, 

과거의 한국 그래픽디자인사를 애써 부정하고 정치적으로 아버지가 되고 싶어 하는 

전시의 주체들에 대한 비판을 매우 사적인 일기 형식으로 풀었다. 


의미심장한 대목은 

소규모 스튜디오들의 독립출판을 보는 시선. 

강요된 독립과 스펙쌓기, 부르주아들의 그들만의 리그로 평한다. 

많은 부분 동의한다. 

필드에서 클라이언트잡으로 하루 하루가 모자란 우리들에게 

대학을 아지트 삼아 존재증명과 선언을 해대는 이들 교수들의 행위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들이 대학에서 만들어내는 환상이 또 얼마나 공허하고 위험할까?  


_ sput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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